3줄 요약
1. 삼성전자가 2월 25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 퍼플렉시티 AI를 기본 에이전트로 탑재하며, 사이드 버튼 또는 ‘Hey Plex’ 음성 호출로 바로 실행할 수 있다
2. 퍼플렉시티는 월간 활성 사용자 4,500만 명, 기업가치 200억 달러(약 28조 원)에 달하는 AI 검색 플랫폼으로, 삼성 노트·갤러리·캘린더 등 시스템 앱과 서드파티 앱까지 직접 제어하는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한다
3. 이번 파트너십은 구글 제미나이 중심이던 삼성의 AI 전략에 멀티 에이전트 체제라는 구조적 전환을 알리며, 모바일 AI 비서 시장의 판도를 바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월 4,500만 명이 쓰는 AI 검색 엔진, 삼성 스마트폰에 들어온다

2026년 2월 22일,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갤럭시 S26 시리즈에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를 기본 AI 에이전트로 탑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구글 제미나이 외에 별도의 AI 에이전트가 기본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퍼플렉시티는 2022년 창업 이후 AI 기반 검색 엔진으로 급성장한 기업이다. 기존 검색 엔진과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출처를 명시한 요약 답변을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방식으로, 2026년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 4,500만 명, 월간 검색 쿼리 12억~15억 건을 처리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200억 달러(약 28조 원)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가 구글이 아닌 AI 스타트업과 이 수준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모바일 AI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는 사건이다.
갤럭시 S26에 탑재되는 퍼플렉시티, 무엇이 다른가
핵심 기능 개요
| 항목 | 내용 |
|---|---|
| 호출 방식 | 사이드 버튼 길게 누르기 또는 ‘Hey Plex’ 음성 명령 |
| 지원 앱 | 삼성 노트, 갤러리, 캘린더, 리마인더, 시계 + 서드파티 앱 |
| 핵심 역할 | 앱을 직접 실행하지 않고 음성·텍스트로 멀티스텝 작업 수행 |
| AI 검색 | 실시간 웹 검색 + 출처 기반 요약 답변 생성 |
| 브라우저 통합 |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에 퍼플렉시티 검색·생성형 AI 기능 내장 |
| 빅스비 연동 | 빅스비 음성 비서에 퍼플렉시티의 검색·답변 엔진 통합 |
기존 갤럭시 AI가 제미나이를 통해 제공하던 AI 비서 기능과 별개로, 퍼플렉시티는 독립적인 AI 에이전트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설정에서 기본 AI 에이전트를 제미나이 또는 퍼플렉시티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사이드 버튼을 길게 누르면 선택한 에이전트가 즉시 실행된다.
주목할 점은 퍼플렉시티가 단순 검색을 넘어 시스템 수준의 에이전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일 오전 10시 회의 일정 잡고, 관련 자료를 노트에 정리해줘”라는 한 마디로 캘린더 등록과 노트 작성이 동시에 처리된다. 앱 간 경계를 넘나드는 멀티스텝 워크플로우가 음성 명령 하나로 가능해지는 셈이다.
삼성은 왜 퍼플렉시티를 선택했나
구글 제미나이 의존에서 멀티 에이전트 체제로
삼성전자의 AI 전략 전환 배경에는 구글과의 복잡한 관계가 있다. 2024년 1월부터 구글은 삼성 갤럭시에 제미나이를 기본 AI 비서로 탑재하는 대가로 매월 고정 금액을 지급해왔다. 미 법무부는 이 금액을 ‘막대한 금액(enormous sum of money)’이라고 표현했으며, 계약 기간은 최소 2년에서 2028년까지 연장 가능한 구조다.
그러나 단일 AI에 대한 의존은 삼성 입장에서 전략적 리스크였다. 구글이 AI 비서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체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삼성은 자체 AI 차별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퍼플렉시티의 기술적 강점
퍼플렉시티가 선택받은 이유는 기술력에 있다. 기존 AI 비서들이 주로 사전 학습된 데이터에 의존하는 반면, 퍼플렉시티는 실시간 웹 검색과 AI 답변 생성을 결합한 ‘앤서 엔진(Answer Engine)’ 방식을 사용한다. 검색 결과의 출처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 비교 항목 | 구글 제미나이 | 퍼플렉시티 AI | 빅스비 4.0 |
|---|---|---|---|
| 핵심 기술 | 대규모 언어모델(Gemini) | 실시간 검색 + AI 답변 엔진 | 자연어 디바이스 제어 |
| 검색 방식 | 구글 검색 연동 | 독자 웹 크롤링 + 출처 명시 | 제한적 검색 |
| 앱 제어 | 구글 생태계 중심 | 삼성 시스템 앱 + 서드파티 | 삼성 기기 전체 |
| 멀티스텝 작업 | 지원 | 강점 (에이전트 특화) | 기기 제어 특화 |
| 월간 사용자 | 비공개 | 4,500만 명 | 비공개 |
| 주요 장점 | 안드로이드 통합 | 정확한 정보 검색·요약 | 가전 연동 |
삼성의 투자 참여 가능성
파트너십과 함께 삼성전자가 퍼플렉시티의 차기 투자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2024년 6월 1,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삼성이 투자까지 실행하면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전략적 동맹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갤럭시 S26 시리즈, 함께 알아야 할 것들
퍼플렉시티 AI 에이전트가 탑재되는 갤럭시 S26 시리즈는 2월 25일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되며, 정식 출시일은 3월 11일이다.
| 항목 | 갤럭시 S26 | 갤럭시 S26+ | 갤럭시 S26 울트라 |
|---|---|---|---|
| 프로세서 | 엑시노스 2600 (2nm GAA) | 엑시노스 2600 (2nm GAA) |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세대 (예상) |
| 예상 가격 | 123만~129만 원 | 약 140만 원대 | 159만~200만 원대 |
| AI 에이전트 | 제미나이 + 퍼플렉시티 | 제미나이 + 퍼플렉시티 | 제미나이 + 퍼플렉시티 |
| 출시일 | 2026년 3월 11일 | 2026년 3월 11일 | 2026년 3월 11일 |
특히 엑시노스 2600은 세계 최초 2nm GAA(Gate-All-Around) 공정으로 제조되며, AMD RDNA 4 아키텍처 기반 Xclipse 960 GPU를 탑재한다. 초기 벤치마크에서 전작 대비 그래픽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하드웨어 성능 향상은 퍼플렉시티와 같은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의 반응 속도와 처리 능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AI 비서 시장, 판도가 바뀐다
이번 삼성-퍼플렉시티 파트너십은 단순한 앱 선탑재가 아니다. 모바일 AI 생태계의 구조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첫째, 멀티 에이전트 시대의 개막이다. 하나의 AI 비서가 모든 것을 처리하던 시대에서, 사용자가 용도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선택하는 시대로 전환된다. 삼성은 이를 ‘갤럭시 AI 멀티 에이전트 생태계’라고 명명했다.
둘째, 구글의 모바일 AI 독점에 대한 견제다. 삼성이 안드로이드 최대 제조사로서 구글 외의 AI 파트너를 기본 탑재한 것은 업계 전체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사들도 유사한 멀티 에이전트 전략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셋째, 퍼플렉시티의 성장 가속이다. 삼성 갤럭시의 연간 출하량은 2억 대를 상회한다. 이 규모의 디바이스에 기본 탑재되면 퍼플렉시티의 사용자 기반은 현재 4,500만 명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2026년 매출 목표인 6억 5,600만 달러 달성에도 상당한 추진력이 될 전망이다.
다만 구글과의 기존 계약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두 AI 에이전트의 공존이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2월 25일 갤럭시 언팩에서 구체적인 통합 방식과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공개되면 보다 명확한 판단이 가능해질 것이다.
참고 자료
- AI타임스 – 삼성, 갤럭시 S26에 퍼플렉시티 AI 음성 비서 탑재 계약 임박
- Samsung Global Newsroom – Galaxy AI Expands Multi-Agent Ecosystem
- Android Authority – ‘Hey Plex’ is landing on the Galaxy S26 series
- Bloter – 삼성전자, 갤S26에 퍼플렉시티 AI 탑재 논의
- 아주경제 – 삼성전자, 차기 갤럭시 기기에 퍼플렉시티 탑재
- 뉴스스페이스 – 삼성전자, 갤럭시 S26에 퍼플렉시티 AI 탑재 및 투자 추진
- 작성일: 202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