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II, UAE 실전에서 이란 미사일 90% 요격 – K-방산 역사를 쓰다

  • Post category:뉴스

3줄 요약

1. 한국이 UAE에 수출한 천궁-II가 2026년 2월 28일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첫 실전 투입되어 90% 이상의 요격률을 기록했다
2. 천궁-II는 미사일 1발 가격이 약 15억원으로 패트리엇(40~60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면서 유사한 성능을 보여 ‘가성비 방공 무기’로 입증됐다
3. UAE, 사우디, 이라크까지 3개국 수출 계약 총 10조원대를 넘어서며 한국 방산 수출 사상 단일 무기 체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천궁-II가 첫 실전에서 이란 탄도미사일을 90% 이상 요격하며 K-방산의 실전 능력을 세계에 입증했다. 패트리엇 대비 3분의 1 가격에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면서, 중동 3개국에 걸친 10조원대 수출 계약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X에 올라온 미사일 요격 장면

이란의 대규모 공격, 무슨 일이 있었나

2026년 2월 28일, 이스라엘-미국 연합군의 이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UAE를 포함한 걸프 지역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UAE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3월 4일까지 이란이 발사한 무기는 다음과 같다.

유형발사 수요격 수요격률
탄도미사일189발175발약 93%
드론941대876대약 93%
순항미사일3발

이 공격으로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68명이 부상했다. 두바이 국제공항, 제벨알리항, 팜 주메이라 인근 호텔 등 민간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대규모 공격이었지만 90% 이상의 요격률 덕분에 피해가 최소화됐다는 평가다.

천궁-II는 어떤 무기인가

천궁-II(M-SAM)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다. 흔히 ‘한국형 패트리엇’이라 불린다. LIG넥스원이 주 계약자이며, 한화시스템이 다기능 레이더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대를 담당한다.

항목천궁-II패트리엇 PAC-3
개발국한국미국
최대 사거리약 40km약 70km
최대 요격고도15~20km약 20km
요격 방식직격파괴(Hit-to-Kill)직격파괴(Hit-to-Kill)
미사일 1발 가격약 15억원40~60억원
동시 교전다수 표적 동시 교전 가능다수 표적 동시 교전 가능
탐지 범위360도 전방위120도 (회전 가능)

천궁-II의 가장 큰 강점은 가격 대비 성능이다. 미사일 1발 가격이 패트리엇의 3분의 1 수준이면서도 직격파괴 방식과 360도 전방위 탐지라는 핵심 성능을 갖췄다. 사거리에서는 패트리엇에 못 미치지만, 중거리 방공이라는 역할에서는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UAE에서 어떻게 운용됐나

UAE는 2022년 11월 약 4조 1,500억원 규모로 천궁-II 10개 포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2개 포대가 아부다비 남부 알다프라(Al Dhafra) 공군기지에 실전 배치된 상태였다.

이번 이란 공격에서 천궁-II는 미국의 패트리엇 PAC-3, THAAD와 함께 5개국 다중 미사일 방어망의 일원으로 작전에 참여했다. 한국, 미국 등 5개국이 구축한 이 방어망에서 천궁-II는 중거리 방공을 맡아 이란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천궁-II는 이란 미사일과 드론 95% 요격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개별 무기 체계의 정확한 요격률은 군사 기밀로 분류되어 공개되지 않았으며, UAE 방공체계 전체의 종합 요격률이 90% 이상이고 천궁-II도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중동 3개국 수출, 10조원대 계약

천궁-II의 실전 성공은 이미 진행 중인 중동 수출에 강력한 추진력을 더할 전망이다.

국가계약 시기규모포대 수현황
UAE2022년 11월약 4조 1,500억원10개 포대2개 포대 배치, 실전 투입
사우디2023년 11월약 4조 2,500억원10개 포대납품 진행 중
이라크2024년 9월약 3조 7,100억원2026년 초 첫 포대 인도 예정

3개국 합산 약 12조원에 달하는 계약이다. 단일 무기 체계 기준 한국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 실전 성과는 추가 수출 협상에서 결정적인 레퍼런스가 된다. 방산 시장에서 ‘실전 검증’은 어떤 마케팅보다 강력한 무기다. 패트리엇과 아이언돔이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것처럼, 천궁-II도 이제 ‘실전에서 증명된 무기’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화려한 성과 뒤의 과제

실전 성공에도 짚어야 할 점이 있다. 서울신문은 이번 성과를 ‘화려하고 씁쓸한 데뷔전’이라고 표현했다. 천궁-II가 해외에서 실전 성능을 입증하는 동안, 정작 한국군 자체의 방공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군은 현재 천궁-II를 순차적으로 배치 중이지만,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에는 수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수출 성공과 자국 방어력 강화 사이의 균형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는다.

또한 천궁-II가 단독으로 90% 요격률을 달성한 것인지, 다층 방어망 전체의 종합 성과인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개별 체계의 기여도는 군사 기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전망

이번 실전 성과로 천궁-II의 추가 수출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중동을 넘어 동남아, 동유럽 등으로 수출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디펜스는 2026년 2월 사우디 WDS(World Defense Show)에 K-방산 수출 패키지를 출품하며 추가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가격 경쟁력, 실전 검증, 다층 방어망 통합 운용 능력까지 갖춘 천궁-II가 글로벌 방공 시장에서 패트리엇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참고 자료

이 글은 2026년 3월 5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군사 상황은 빠르게 변할 수 있으니, 최신 보도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