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1. 이란이 미국의 15개항 휴전안을 거부하고 호르무즈 주권·배상금 등 5개 독자 종전 조건을 제시했다. 트럼프는 발전소 공격 유예를 10일 연장(4/6까지)하며 “대화 잘 진행 중”이라 밝혔다
2. 개전 5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후티 반군까지 가세해 전선이 확대되고 있으며, 미군 지상병력 약 7천 명이 이란 인근에 집결 중이다. 파키스탄 중재로 미-이란 대면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3. 브렌트유가 108달러를 돌파했고, 원/달러 환율은 1,510원대를 유지하며 17년 만의 최고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는 3/27 3.22% 하락(5,460)하며 불안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왜 미국은 이란을 공격했나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본토를 향해 대규모 합동 공습을 감행했다. 냉전 이후 중동에서 벌어진 가장 큰 규모의 군사 작전이다.
배경은 복잡하지만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이란의 핵무기 개발. 2018년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JCPOA)에서 탈퇴한 이후,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재개하고 IAEA 사찰을 사실상 중단했다. 이스라엘은 이를 실존적 위협으로 간주해왔다.
둘째, 대리전 세력 문제.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반군 등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 세력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중동 전역에서 충돌을 일으켜왔다. 2025년에도 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습이 오갔고, 긴장은 계속 고조되었다.
셋째, 정권 교체 의지.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직후 연설에서 이란 이슬람 정권의 전복이 목표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미국은 이란에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우라늄 농축의 영구 중단,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그리고 대리 무장단체 지원의 완전한 중단이다.
사건 타임라인
2월 28일 (금) – D-Day, 공습 개시
이란 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테헤란에서 첫 번째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이후 이스파한, 케르만샤, 카라즈 등 이란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 공습이 이어졌다.

미국은 이 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이스라엘은 ‘포효하는 사자(Operation Roaring Lion)’로 명명했다.
투입된 전력의 규모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다.
| 전력 | 세부 내용 |
|---|---|
| 항공모함 | 에이브러햄 링컨, 제럴드 R. 포드 등 2개 전단 |
| 폭격기 | B-2 스텔스 폭격기 6대 (대당 약 3조원), B-1B 전략폭격기 |
| 전투기 | 4~5세대 전투기 수백 대 + 공중급유기 수십 대 |
| 미사일 |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대량 투입, GBU-57 벙커버스터 12발 |
공습 목표는 이란 지도부, 핵시설, 미사일 기지, IRGC(혁명수비대) 본부였다. 이란의 방공망이 초기 단계에서 무력화되면서, 후속 공격이 거의 저항 없이 진행되었다.
같은 날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요르단, 오만, 이스라엘 등 중동 9개국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6~7% 급등하며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했고, 뉴욕 증시와 비트코인은 동반 급락했다.
3월 1일 (토) – 하메네이 사망 확인, 호르무즈 봉쇄

이란 국영매체를 통해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이 공식 확인되었다. 하메네이의 딸, 사위, 손자도 함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모총장 압둘라힘 무사비, 전 대통령 마무드 아마디네자드의 사망도 확인되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모두 불태우겠다고 선언하며 해협 봉쇄를 공식화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
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이스라엘 베이트셰메시의 유대교 회당이 타격받아 9명이 사망, 49명이 부상했다.
3월 2일 (일) – 전쟁 확대, 트럼프 “4주” 발언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강한 공격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전쟁이 최대 4~5주간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가장 강력한 타격은 아직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레바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고, 예멘 후티 반군과 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도 참전 조짐을 보이며 전선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3월 3일 (월) – 금융시장 패닉, 장기화 우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금과 은 가격은 2%대 상승했다. 한국 코스피는 7.24% 폭락(452포인트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이란의 조기 항복, 협상 재개, 또는 전쟁 장기화다. 다만 이라크 전쟁과 달리 이란은 인구 8,800만 명에 국토 면적이 이라크의 4배에 달해, 장기 점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월 4일 (화) – 5일째, 전쟁 전면 확대
전쟁 5일째, 상황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 내 2,000개 이상의 표적을 폭격했다고 발표했고, 이스라엘은 10차 공격파를 이란에 가하며 미사일 발사대 300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 사망자는 1,045명 이상으로 집계되었으며(Al Jazeera), 인권단체 HRANA는 민간인 사망자가 742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미군 전사자도 4명으로 늘었다.
이란도 반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IRGC는 지상군 투입과 드론 230대 운용을 선언했고, 두바이 미 영사관과 쿠웨이트 미 대사관이 공격을 받았다.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프리깃함 IRIS 데나가 격침당해 100명 이상이 실종되는 등 해상 전투도 벌어지고 있다.
터키는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이 동지중해에서 NATO 방공망에 의해 요격되었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이란 부셰르 원전이 공습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바레인, 쿠웨이트,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대사관 3곳을 폐쇄했다.
한국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가 12.06% 폭락(698포인트 하락)하며 5,093.54로 마감했다. 이틀간 누적 하락폭은 약 19%로, “9.11 때보다 더 빠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닥은 14% 급락, 원/달러 환율은 1,476.2원까지 치솟았다.
3월 5일 (수) – 이란, 비밀 접촉 시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정보부 요원들이 공격 개시 하루 만에 제3국 정보기관을 통해 미 중앙정보국(CIA)에 간접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휴전 조건을 논의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미국과 이란 어느 쪽도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3월 9일 (일) – 새 최고지도자 지명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지명되었다. 전시 상황에서의 권력 승계로, 이란 체제의 존속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의미가 있다.
3월 10일 (월) – 푸틴 중재 시도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1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시장 혼란과 전쟁의 신속한 종식에 대해 논의했으며, 푸틴은 이란 전쟁의 빠른 종전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과 프랑스도 이란 측에 휴전 관련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11일 (화) – “곧 종전” vs “시간 제한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격할 것이 사실상 남아있지 않다”며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같은 날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시간 제한 없이,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반박하며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온도차가 드러났다.
3월 12일 (수) – 유가 100달러 돌파, 미 공중급유기 추락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첫 공식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유조선 통행량은 약 70% 감소했고, 150척 이상의 선박이 해협 밖에서 정박 중이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5월 인도분)가 배럴당 100.46달러로 급등하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봉쇄 장기화 시 140~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같은 날 이라크 서부 안바르 지방 상공에서 미 공군 KC-135 공중급유기가 추락해 탑승 공군 6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로써 미군 전사자는 최소 10명으로 늘었다.
3월 13일 (목) – 카르그섬 타격, 이란 휴전 조건 제시
전쟁 14일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처리하는 카르그(Kharg)섬의 군사 목표를 “완전히 파괴했다”고 선언했다. IDF는 전쟁 개시 이후 이란군 4,000~5,0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은 휴전 조건을 공식 제시했다. 미-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배상, 그리고 이란이 다시 공격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고한” 국제적 보장을 요구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조건이 충분하지 않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3월 15일 (토) – 16일째, 공습 계속
이스파한, 시라즈 인근에서 20회 이상의 폭발이 보고되었고, 테헤란 남부와 데즈풀 공군기지에 대한 폭격이 이어졌다. 이란 보건부 기준 사망자 1,444명 이상, 부상자 18,551명에 달한다. 인권단체 HRANA는 실제 사망자가 1,858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교황 레오는 “잔혹한 폭력”을 규탄하며 즉각 휴전을 촉구했다. 전쟁은 3주째에 접어들었으나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고 있다.

3월 16일 (일) – 호르무즈 연합함대 요구, 걸프국 드론 피격
트럼프 대통령은 NATO, 중국, 일본, 한국, 영국, 프랑스 등에 호르무즈 해협 호위 함대 파견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20%가 통과하는 이 해협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프랑스, 일본, 호주 모두 군함 파견을 거부했다. 독일도 미-이스라엘 군사작전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호르무즈에 대한 열의가 부족하다”며 동맹국들을 공개 비판했다.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는 동부 유전지대를 겨냥한 이란 드론 35대를 요격했고, UAE 두바이 국제공항에서는 드론이 연료탱크를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 카타르, 쿠웨이트도 요격 작전을 수행하는 등 걸프 전역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3월 17일 (월) – 라리자니 사살, 이스라엘 레바논 지상 침공
이스라엘 국방장관 카츠는 이란의 안보수장 알리 라리자니가 야간 공습으로 사살되었다고 발표했다. 바시즈(민병대) 사령관 골람레자 솔레이마니도 같은 공격으로 제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개전 이후 사살된 이란 고위 관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대한 지상 침공을 개시했다. 카츠 국방장관은 이번 작전이 “가자전쟁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일부 레바논 영토를 무기한 점령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스라엘은 최소 3주 이상 추가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외교장관 아라그치는 “우리는 휴전을 요청한 적 없다”고 밝히면서도 “전쟁은 끝나야 한다. 다만 적이 다시는 이런 공격을 생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라고 덧붙였다. 이란이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3월 19일 (목) – 환율 1,501원 돌파
원/달러 환율이 1,501원을 돌파했다.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이틀 연속 1,500원대를 마감하는 기록이다. 코스피는 5,763(-2.73%)으로 장을 마쳤다.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와 이란 전쟁의 불확실성이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기며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3월 20일 (금) – 21일째, 네타냐후 “조기 종전 가능” + 이란 항구 공습
네타냐후 총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은 핵·미사일 능력을 사실상 상실했으며, 조기 종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발언 직후 유가가 하락 반전했고, 원/달러 환율도 1,480원대로 복귀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은 카스피해 연안 이란 항구 반다르 안잘리(Bandar Anzali)를 공습해 이란 해군 미사일 고속정 5척을 격침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노루즈(이란 새해) 신년사에서 “저항 경제의 해”를 선언하며 강경 항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네타냐후의 종전 기대와 이란의 강경 입장 사이의 온도차는 여전히 크다.
3월 21일 (금) – 트럼프 “군사 축소 검토” + 48시간 최후통첩
전쟁 개시 22일째.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5가지 전쟁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며 “대규모 군사 노력을 축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5대 목표는 이란 미사일 전력 무력화, 방위산업 기지 파괴, 해·공군 및 방공 체계 해체, 핵 능력 원천 차단, 중동 동맹국 보호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 돌연 강경 메시지를 던졌다.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가장 큰 발전소부터 초토화하겠다”는 최후통첩이었다. 축소 검토와 최후통첩이 같은 날 나오면서 “전략적 모호성인가, 초조함인가”라는 분석이 쏟아졌다.
한편 미국은 내부적으로 이란과의 회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란에 6대 요구사항을 마련했다. 5년간 미사일 프로그램 금지, 우라늄 농축 제로화, 나탄즈·포르도·이스파한 핵시설 해체, 원심분리기 외부 감시, 미사일 상한 1,000기 군축 조약, 대리 세력(헤즈볼라·후티·하마스) 지원 금지다.
3월 22일 (토) – 이란 미사일 디모나·아라드 직격, 이스라엘 방공망 뚫려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 인근 디모나와 아라드에 직격했다. 이스라엘군이 두 차례 요격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란이 새로 도입한 ‘클러스터’ 방식 탄도미사일이 요격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피해는 아라드에서 중상자 9명 포함 115명 부상, 디모나에서 64명 이상 부상으로 총 180여 명이 다쳤다. 디모나에서는 기반시설 붕괴 위험으로 약 500명이 호텔로 긴급 대피했다. 디모나는 이스라엘 핵 연구시설이 위치한 민감 지역으로, “세계 최강 방공망”으로 불리던 이스라엘 내부에 충격과 불안이 급속히 확산했다.
이란 국영 타스님 통신은 이번 공격이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과 부셰르 원전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트럼프의 발전소 공격 위협에 대해 “이스라엘의 모든 발전소와 에너지·ICT 기반시설, 미국 지분 보유 기업까지 광범위하게 타격하겠다”고 맞대응했다.
3월 23일 (일) – 트럼프, 발전소 공격 5일 유예 “생산적 대화 중”
48시간 최후통첩 만료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에너지 시설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이틀간 중동 내 적대 행위의 완전한 해소를 위해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진행 중인 회의와 논의의 성과에 따라” 유예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유가는 하락 전환했고 증시는 반등 기대가 살아났다. 그러나 이란 외교부는 “미국과 직접 대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트럼프가 유가 상승 압력과 군사적 부담 때문에 후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역내 일부 국가들이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이란군 통합 작전 지휘본부는 “발전소가 파괴되면, 재건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하겠다”고 경고했다. IEA 비롤 사무총장은 현 상황이 “1970년대 두 차례 오일쇼크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가스 위기를 합친 수준”이라며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기라고 규정했다. IEA 30개 회원국은 총 4억 2,600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확정했으며, 한국은 2,250만 배럴을 방출한다.
한국 금융시장은 확전 공포에 요동쳤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11.8원까지 치솟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4%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3월 25일 (화) – 이란, 미국 휴전안 거부 “우리 조건으로 끝낸다”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15개항 휴전안(30일 휴전, 제재 완화, 민간 핵 협력, 탄도미사일 제한, IAEA 감시 강화, 호르무즈 선박 통행 보장 등)을 이란이 공식 거부했다. 이란 외무장관 아라그치는 “우리는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 전쟁이 반복되지 않는 방식으로 끝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독자 종전 조건 5개를 제시했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전면 중단, 적대 행위 재개 방지 검증 메커니즘 구축, 전쟁 배상금 지급,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 주권 인정, 제재의 완전한 해제다. 미국 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협상 교착이 예상되었다.
3월 26일 (수) – 트럼프 “이란이 딜을 구걸 중”, 파키스탄 중재 확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딜을 구걸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란은 직접 대화를 부인했지만,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미국과 이란 간 간접 대화가 진행 중이며 우리가 메시지를 중개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파키스탄은 양측 대면 협상을 주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3월 27일 (목) – 발전소 공격 유예 10일 연장, 4월 6일까지
3월 28일 만료 예정이던 발전소 공격 유예를 트럼프가 10일 더 연장해 4월 6일 오후 8시까지로 늦췄다.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였다. CNN은 개전 이후 트럼프의 이란 관련 발언이 “요요처럼 왔다 갔다 한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코스피가 3.22% 하락해 5,460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째 상승하며 1,510원대를 유지했다.
3월 28~29일 – 전쟁 5주차, 후티 가세·미군 7천 명 집결
미국-이란이 파키스탄에서 곧 대면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브렌트유가 108달러를 돌파했고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전쟁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까지 가세하면서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군은 약 7천 명의 지상 병력을 이란 인근에 집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란 정부 공식 사망자는 1,500명 이상, 독립 인권단체 HRANA는 3,268명으로 집계했다. 레바논에서 1,039명, 이라크에서 친이란 민병대 중심으로 60명 이상이 사망했다.
핵심 쟁점 비교
| 항목 | 미국-이스라엘 | 이란 |
|---|---|---|
| 작전명 | Epic Fury / Roaring Lion | 공식 명칭 미확인 |
| 목표 | 핵시설 파괴, 지도부 제거, 정권 교체 | 미군기지 타격, 해협 봉쇄로 경제 압박 |
| 주요 무기 | B-2 폭격기, 토마호크, GBU-57 벙커버스터 | 탄도미사일, 공격 드론 |
| 동맹 | 이스라엘, 걸프 주둔 미군 | 헤즈볼라, 후티 반군, 시리아 민병대 |
| 피해 (3/23 기준) | 미군 전사자 10명+, 대사관 3곳 폐쇄, KC-135 추락 | 사망 1,858명+(HRANA 추산), 디모나·아라드 180명 부상, 라리자니·솔레이마니 사살, 카르그섬·반다르 안잘리 타격 |
| 전략 | 공중 우위 확보 후 정밀 타격, 원유 수출 인프라 파괴, 발전소 위협으로 협상 압박 | 비대칭 보복 + 호르무즈 봉쇄 + 클러스터 미사일로 방공망 돌파, 발전소 공격 시 완전 봉쇄 경고 |
한국 경제, 어떤 영향을 받나

이번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광범위하다. 모건스탠리는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면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에너지 공급망 비상
한국은 원유의 70.7%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이 중 95%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호르무즈를 경유하는 원유 중 한국 수입분 비중은 12%로, 중국(38%), 인도(15%)에 이어 세계 3위다.
정부는 전국 9개 비축기지(여수, 거제 등)에 약 7개월분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어 당장의 공급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행량이 70% 감소한 현 상황이 장기화되면 대체 물량 확보가 불가피하다.
금융시장 충격
| 지표 | 3/3(월) | 3/4(화) | 3/13(목) | 3/19(수) | 3/20(목) | 3/23(일) | 추이 |
|---|---|---|---|---|---|---|---|
| 코스피 | 5,791 (-7.24%) | 5,093 (-12.06%) | 5,487 (-1.72%) | 5,763 (-2.73%) | 종전 기대 반등 | 장초반 -4%대, 매도 사이드카 | 확전 공포 재확산 |
| 원/달러 환율 | 1,467.8원 | 1,476.2원 | 1,501원 | 1,501원 돌파 | 1,480원대 복귀 | 장중 1,511.8원 (17년 최고) | 최후통첩에 사상 최고 근접 |
| 국제유가(브렌트) | ~80달러 | 상승 지속 | 100달러 돌파 | $103~유지 | 하락 반전 | 장중 $114→$111대 | 최후통첩 급등 후 유예에 하락 |
| 국제유가(WTI) | – | – | – | $98.71 | 하락 반전 | 장중 $100 돌파→$98대 | 100달러 돌파 후 유예에 하락 |
| 국내 금 시세 | 249,200원/g | 상승 지속 | 상승 지속 | 상승 지속 | 상승 지속 | 상승 지속 | 안전자산 쏠림 지속 |
코스피는 전쟁 초기 이틀간 약 19% 폭락(“9.11 때보다 더 빠졌다”)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3/23 트럼프의 48시간 최후통첩 여파로 다시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원/달러 환율은 3/23 장중 1,511.8원까지 치솟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5일 유예 발표 후 시장이 일부 안도했으나, IEA가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위기”라고 규정한 만큼 변동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물가 상승 압력
국제유가가 10% 오를 때마다 생산자물가는 0.7%, 제조업 원가는 0.3%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호르무즈 해협 우회 시 해상운임은 기존 대비 50~80% 상승할 수 있어, 수입 물가 전반에 압력이 가해진다.
해외송금도 지연되고 있다. 평소 한두 시간이면 도착하던 송금이 하루가 지나도 입금되지 않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40~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는 200달러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천궁-2, 전쟁이 부른 중동 수출 급물살
이번 전쟁은 한국 방산 수출에도 직접적인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 특히 한국형 지대공 미사일 체계 천궁-2(Cheongung-II)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관심이 전쟁 개시와 동시에 폭발적으로 높아졌다.
3월 8일, UAE 소속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가 대구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해 천궁-2 유도탄 30여 발을 수송했다. UAE는 2022년 천궁-2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실전 상황에서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쏟아지자 탄약 재보충과 장비 점검을 긴급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시점, 한국 기술진 6명이 아부다비로 긴급 출국했다. 레이더 구동 오류가 발생해 현장 점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실전 환경에서의 운용 문제를 즉각 해결함으로써 천궁-2의 신뢰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이 걸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카타르도 천궁-2 구매 협상을 급속히 진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개시 5일 만에 중동 여러 국가가 천궁-2를 비롯한 한국 방공 무기 체계에 대한 긴급 주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 3대 시나리오
전쟁 개시 후 24일이 지난 현재, 상황은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 3/23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공격을 5일간 유예하고 “생산적 대화”를 언급하면서 시나리오 2(협상 재개)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그러나 이란은 직접 대화를 부인하고 있고, 디모나·아라드 미사일 직격으로 이스라엘 내부 불안도 커지며 전망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국제 중재 현황: 러시아, 중국, 프랑스에 이어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집트와 카타르가 이란의 협상 의향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재러드 쿠슈너와 윗코프 특사를 중심으로 회담 대비에 착수했으며, 6대 요구사항(미사일 금지·핵시설 해체·농축 중단·외부 감시·군축 조약·대리 세력 지원 금지)을 이란에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양측 요구 비교: 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공습 배상, 미군 철수, 재침략 금지 보장, 핵농축 권리 인정을 요구했고, 미국은 미사일·핵 프로그램 전면 해체와 대리 세력 지원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양측 간 격차가 크지만, 3/23 트럼프의 “생산적 대화” 언급과 5일 유예는 사실상 첫 번째 데탕트 신호로 읽힌다.
시나리오 1: 이란 조기 항복
최고지도자와 주요 군사 지도부가 제거된 상황에서 이란 내부의 반정부 세력이 정권 교체를 주도하고, 새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시나리오다. 트럼프 행정부가 기대하는 최선의 결과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이란은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새 최고지도자로 세우고 항전을 이어가고 있어, 이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시나리오 2: 협상 재개
양측이 일정 수준의 군사적 목표를 달성한 뒤 중재를 통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는 시나리오다. 유가 급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압력이 양측 모두에게 협상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3/23 현재 진행 상황]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최후통첩 만료 직전 발전소 공격을 5일간 유예하며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언급했다. 이는 개전 이후 가장 구체적인 협상 신호다. 쿠슈너-윗코프 라인의 회담 준비, 이집트·카타르를 통한 이란의 협상 의향 전달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란 외교부는 직접 대화를 부인하고 있고, “트럼프가 유가 부담에 후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실질적 협상 개시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다.
시나리오 3: 전쟁 장기화
헤즈볼라, 후티 반군 등 대리전 세력의 전면 참전으로 중동 전체가 전장이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전문가들은 “이란은 인구 8,800만 명, 국토 면적이 이라크의 4배에 달해 이라크처럼 정복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5주”를 시한으로 제시했지만, 전쟁 개시 24일째인 현재 이란은 디모나·아라드 타격으로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는 전술 변화를 보이고 있다. 5일 유예가 협상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발전소 공격→호르무즈 완전 봉쇄→글로벌 에너지 대란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 IEA가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위기”라고 규정한 만큼, 향후 5일(~3/28)이 이 전쟁의 향방을 결정짓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참고 자료
- Al Jazeera – US, Israel attack Iran updates
- CNN – US-Israeli strikes on Iran
- 헤럴드경제 – 호르무즈 해협 봉쇄, 韓 에너지 공급망 빨간불
- 서울신문 – 호르무즈 해협 봉쇄 비상, 국제 유가 해상 운임 급등
- 한국경제 – 미국 이란 전쟁 격화, 항공주 내리고 해운주 오르고
- 모건스탠리 – 이란 전쟁 장기화 시 한국 경제 더 취약
- 헤럴드경제 – 3대 시나리오, 이란 항복/협상 재개/전쟁 장기화
- YTN – 전문가 “이라크처럼 이란 정복? 차원이 달라”
- Al Jazeera – Iran death toll at 1,045 (3/4)
- 헤럴드경제 – 코스피 5500선도 깨졌다, 이틀 연속 사이드카
- 서울신문 – 9.11 때보다 더 빠진 코스피, 12% 폭락
- 경향신문 – 이스라엘 비밀 핵기지 폭격, 미국 2000개 표적 공격 (3/4)
- 이데일리 – 이란, 전쟁 하루 만에 美에 비밀 접촉 (NYT)
- Al Jazeera – Trump says war to end ‘soon’, Israel claims no time limit (3/11)
- Al Jazeera – Iran’s president sets ceasefire terms (3/12)
- 글로벌이코노믹 –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시 유가 140달러 전망
- NPR – Iran war casualties and cost, 2 weeks in (3/14)
- NPR – Trump demands NATO and China police the Strait of Hormuz (3/16)
- Al Jazeera – Israel says Iran’s security chief Larijani killed (3/17)
- Iran International – Iran does not seek ceasefire but war must end (3/16)
- CBS News – Iran war keeps gas prices high, Strait of Hormuz paralyzed (3/17)
- 머니투데이 – 트럼프 “5가지 전쟁 목표 달성 임박, 군사 축소 고려” (3/21)
- 머니투데이 – 트럼프 6대 요구사항, 48시간 데드라인과 출구 전략 (3/23)
- 위드뉴스 – 이스라엘 방공망 뚫린 이란 클러스터 미사일 (3/22)
- NPR – Trump delays striking Iran’s power plants, ‘productive’ talks (3/23)
- 헤럴드경제 – IEA “현 에너지 위기, 오일쇼크+우크라전 합친 수준” (3/21)
- 헤럴드경제 – 환율 1,505원 돌파, 17년 만의 최고치 (3/23)
이 글은 2026년 3월 4일에 작성되었으며, 2026년 3월 30일 기준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중동 상황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므로, 최신 정보는 주요 뉴스 매체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