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 셋로그(Setlog)는 매 시간 2~4초 영상만 찍으면 하루가 자동으로 브이로그가 되는 앱입니다. 2025년 12월 출시 후 애플 앱스토어 전체 인기 순위 1위와 소셜 네트워킹 부문 1위를 동시에 기록했습니다.
- Z세대가 인스타그램을 지우고 셋로그로 간 이유는 꾸밈 없는 진정성에 있습니다. 필터도, 편집도, 해시태그 고민도 없이 ‘지금 이 순간’만 기록합니다.
- 셋로그의 유행은 단순히 새로운 앱이 떴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SNS 패러다임이 ‘완벽한 나’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셋로그가 유행하는 건 ‘새로운 기능’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능을 덜어냈기 때문입니다. 편집, 필터, 보정, 좋아요, 팔로워 — 기존 SNS가 쌓아온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그냥 찍기만 해”라고 했더니, Z세대가 열광한 겁니다.

setlog 로고
| 비교 | 기존 SNS (인스타·틱톡) | 셋로그 |
|---|---|---|
| 핵심 철학 | 가장 좋은 모습만 보여주기 | 있는 그대로 기록하기 |
| 제작 과정 | 촬영→보정→편집→업로드 | 촬영 (끝) |
| 관계 | 불특정 다수 대상 | 친구들과 방 단위 |
| 경쟁 구도 | 좋아요·조회수 경쟁 | 경쟁 없음, 그냥 함께 기록 |
| 압박감 | 높음 (퀄리티, 빈도, 반응) | 거의 없음 |
셋로그가 뭔데
셋로그(Setlog)는 미국 스타트업 New Chat Inc.가 만든 소셜 브이로그 앱입니다. 2025년 12월 24일 iOS 전용으로 정식 출시했고,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전체 인기 순위 1위와 소셜 네트워킹 부문 1위를 동시에 기록했습니다. 현재 평점 4.3, 버전 2.1.4까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작동 방식은 이렇습니다:
- 친구들과 ‘로그’라는 단체방을 만듭니다 (최대 12명)
- 매 시간(또는 3시간 간격) 알림이 옵니다
- 알림이 오면 2~4초 영상을 찍어 올립니다
- 하루가 끝나면 영상이 자동으로 브이로그로 합성됩니다
이름은 ‘하루를 세팅한다(Set)’ + ‘기록한다(Log)’의 합성어입니다. 원래 3명이 함께한다는 콘셉트(셋=3)로 시작했으나, 업데이트를 거치며 최대 12명까지 확장되었습니다. 2026년 4월 말에는 그동안 기다리던 안드로이드(갤럭시) 베타 출시도 앞두고 있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사전 등록이 진행 중입니다.
왜 유행하는가 — 세 가지 이유
1. 인스타 피로감이 한계에 달했다
Z세대 사이에서 “인스타 삭제”는 이미 2024년부터 트렌드였습니다. 스크롤 압박, 비교 심리, 콘텐츠 제작 피로 — 인스타그램이 주던 즐거움보다 스트레스가 커진 것입니다.
한 번 올릴라 치면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 어디서 찍지?
- 어떤 필터 쓰지?
- 보정은 얼마나?
- 문구는 뭐라 쓰지?
- 해시태그는?
- 좋아요 얼마나 올라가나?
셋로그는 이 모든 단계를 2~4초 찍기 하나로 줄여버렸습니다. 선택의 피로가 사라진 겁니다.
2. ‘꾸밈없음’이 진정성이 된 시대
2020년대 초반까지 SNS의 화두는 ‘어떻게 더 완벽하게 보일 것인가’였습니다. 보정 앱은 필수였고, 릴스·쇼츠는 편집 기술의 경쟁장이었습니다.
근데 2025~2026년, 흐름이 완전히 반대로 갑니다. ‘꾸미지 않은 것’이 오히려 믿을 수 있는 콘텐츠가 되는 시대입니다.
셋로그의 핵심 문장은 이겁니다:
“필터도 편집도 없이, 지금 이 순간만 찍는다.”
이건 셋로그만의 전략이 아닙니다. BeReal(2022년 프랑스)이 ‘하루 한 번, 보정 없이 사진 찍기’로 전 세계 Z세대를 사로잡았고, Locket Widget(2022년 미국)은 홈화면에서 친구에게 바로 사진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셋로그는 이 흐름을 영상 기반 + 그룹 공유로 발전시킨 완성형입니다.
3. ‘소수와의 진짜 연결’이 대세다
셋로그는 팔로워도, 공개 프로필도, 탐색 탭도 없습니다. 오직 초대받은 친구들과만 영상을 공유합니다.
이건 우연이 아닙니다. Z세대 SNS 사용 패턴이 이미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 과거 | 현재 (Z세대) |
|---|---|
| 팔로워 수 많을수록 인기 | 친한 소수와만 공유 |
| 공개 프로필이 기본 | 비공개·클로즈드 그룹 선호 |
| 좋아요 = 가치 | 반응 수보다 나눔 자체가 가치 |
| 모르는 사람과 연결 | 아는 사람과 더 깊이 연결 |
카카오톡 방에서 사진 한 장 공유하던 것을, 셋로그는 영상 브이로그로 자동 완성해주는 겁니다. 실제로 사용자들 사이에서 “카톡 + 카카오스토리 합친 느낌”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셋로그 열풍이 보여주는 사회적 시사점
SNS 피로증후군이 현실이 됐다
SNS가 주는 비교 심리, FOMO(놓칠까 두려움), 자아 존중감 하락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었습니다. 특히 10대~20대에서 SNS로 인한 불안·우울 비율이 높게 나옵니다.
셋로그의 유행은 “더 완벽해지고 싶지 않다”는 세대의 집단적 선택으로 읽힙니다. 연출된 삶이 아니라 촬영된 삶, 보정된 얼굴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얼굴 — 이것이 새로운 가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 소통이 일상화됐다
셋로그 이전에도 짧은 영상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이 전제된 영상이었습니다. 셋로그는 영상을 텍스트 메시지만큼 가볍게 쓰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진 한 장 보내듯 3초 영상을 보내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습니다.
다음 SNS 전쟁의 신호탄
셋로그 자체가 메가 플랫폼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성 기반 SNS’라는 카테고리가 시장에 자리잡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메타(인스타그램)와 바이트댄스(틱톡)도 이 흐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미 인스타그램이 ‘Close Friends’ 기능을 강화하고, 비공개 계정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앞으로 전망
| 관점 | 전망 |
|---|---|
| 안드로이드 출시 | 2026년 4월 말 베타 → 정식 출시 시 사용자 급증 예상 |
| 수익 모델 | 현재 무료. 향후 프리미엄 기능(저장 공간, 커스텀 편집 등) 유료화 가능성 |
| 경쟁 | BeReal, Locket 등 유사 앱과 경쟁. 한국 시장에서는 셋로그가 압도적 |
| 플랫폼 위험 | 인스타그램이 유사 기능을 직접 추가할 경우 타격 가능 |
| 문화 영향 | ‘꾸밈없는 소통’이 Z세대 이후 세대에서도 지속될 가능성 높음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셋로그는 무료인가요?
네, 현재 모든 기능이 무료입니다.
Q2. 갤럭시에서도 쓸 수 있나요?
2026년 4월 말 안드로이드 베타가 출시 예정입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사전 등록 가능합니다.
Q3. 인스타그램이랑 뭐가 다른가요?
가장 큰 차이는 ‘편집 없음’과 ‘공개 없음’입니다. 필터·보정 없이 찍은 대로 올리고, 초대한 친구들만 볼 수 있습니다.
Q4. 왜 2~4초밖에 안 찍나요?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오히려 꾸밀 수 없습니다. 의도한 연출이 불가능한 길이여서 진짜 ‘지금 이 순간’만 담기게 됩니다.
Q5. BeReal이랑 비슷한가요?
철학은 비슷합니다. 다만 BeReal은 사진 1장, 셋로그는 영상이며 그룹 단위 기록과 자동 브이로그 합성이 차별점입니다.
Q6. 완성된 브이로그를 다른 곳에 올릴 수 있나요?
네, 내보내기 후 인스타 릴스, 틱톡, 유튜브 쇼츠 등에 올릴 수 있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입니다.
Q7. 셋로그가 계속 유행할까요?
단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 출시로 더 커질 겁니다. 장기적으로는 ‘꾸밈없는 소통’이라는 트렌드 자체가 지속될 것이고, 셋로그가 아니어도 이 방향의 서비스는 계속 나올 것입니다.
참고 자료
이 글은 2026년 4월 25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